승기야, 네가 범인이야? 드라마 마우스를 알기 전 우연히 TV에서 누군가가 이승기 씨에게 한 말이에요.이승기 씨가 범죄 드라마를 찍었나 보네.범죄 드라마 같으니 한번 보자고 별 기대 없이 보기 시작한 드라마 마우스!
TV에서 찾아서 ♡표.일단 쪄놓고 시간 날 때 시작했어요.근데 10분 정도 보는데 아무리 봐도 내용이 이상해요.도대체 무슨 드라마인데 저렇게 갑자기 시작하는지 이상하네.체크해보니 아뿔싸!
20화를 보고 있었어요!
찾아보니 TV에 *찜한TV프로그램에 들어가면 모두 최종회가 정해져있었습니다.
저는 1화를 정했는데 바로 틀면 최종화가 나오거든요.드라마 목차에 가서 봐야겠어요.여러분도 저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마우스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20화의 첫 5분이 얼마나 중요한 장면입니까!
반전이 나오는 그 중요한 결말 부분을 실수로 처음 보다니!
추리하는 재미로 보는 게 스릴러, 범죄 장르잖아요!
지붕 상태를 누르고 1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아까 보던 장면이 생각나서 집중이 안 되더라고요.’안 돼.’ 머릿속에서 잊혀질 무렵에 다시 도전하자!
’ 그 후 3개월………..
나름 정화된 머리로 처음부터 시작!
우와~~ 근데 처음부터 몰입감이 장난 아니었어요.제가 정말 좋아하는 장르가 범죄 스릴러인데 어렸을 때부터 미국 영화, 드라마를 정말 누구 못지않게 많이 봐서 가능하면 범인 모두 합쳐서 결말도 잘 맞추는 편인데 드라마 마우스는 반전에 반전이 있어서 계속 빠져봤습니다.
그리고 너무 많이 봐서 이왕이면 자극적인 소재나 내용에 대한 갈증도 있지만 정말 오랜만에 농도 짙은 스릴러물이라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저는 한 장면을 너무 길게 끌거나 한 인물의 감정 표현을 지나치게 길게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드라마 마우스는 연출이 정말 돋보이는 작품이에요.정말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게 너무 좋았어요.물론 명배우들의 연기가 뒷받침되니까 기본 몰입감도 생기겠죠?!
배우 이희준 씨가 그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 장면이 저에게는 이 생방송 장면이었습니다.
워낙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는 건 다들 아시겠지만 범인과 대화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감탄하면서 봤습니다.
이희준씨는 드라마 내내 의상, 말투, 몸짓까지 고무치 그 자체였습니다.
오랜만에 안재욱 오빠 얼굴 봐서 너무 반가웠어요안재욱 씨 하면 아직도 ‘별은 내 가슴에’가 떠오를 정도로 OST와 그때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사이코패스 중 상위 1%의 악랄함을 연기했는데 정말 잘 어울리는 캐스팅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배우 김정난씨의 팬입니다.
한국의 톱배우 이병헌 고소영 박소현을 배출시킨 92년도 kbs 드라마 내일은 사랑으로 처음 본 후 30년 내내 팬입니다.
특히 제가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신사의 품격’과 ‘닥터 프리즈너’에도 출연하셔서 너무 재밌었어요.(이 두 작품은 나중에 꼭 포스팅하겠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연기도 너무 훌륭하고 외모도 변함없이 작품을 볼때마다 얼마나 기쁜지…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
올해 송중기씨가 출연하는 ‘재벌가의 막내아들’에도 출연한다고 하니 꼭 볼께요~^^
이승기, 이희준 두 배우의 케미도 정말 좋았어요.친근감이 느껴지고 서로 잘 어울리는 커플이다 보니 정말 오래전부터 서로 잘 아는 사이였습니다.
제발 계속 남매 사이로 가자!
라고 응원하면서 봤어요.
이승기씨가 연기하는 모습은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처음 봤어요.드라마도 너무 재밌었고 이승기씨에게 잘 어울리는 배역으로 여주인공 신민아씨와도 잘 어울리고 둘다 너무 예쁘게 나와서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번 드라마 마우스에서는 정반대 역할이고 이름도 정반대구나!
엄친, 이승기 형이랑 맞다고 하니까…대반전!
역시 범인이었군요.
드라마 마우스는 결말 부분에서 생각할 것을 던지는데.사이코패스 유전자 태아 강제낙태법 통과로 잠재적 살인마를 태어나기 전에 미리 제거해 살인과 내란, 전쟁 없는 평화로운 유토피아를 실현할 것!
물론 비현실적인 허구일 수도 있는 이야기나 과학과 의학이 발달하면 아주 헛된 이야기는 아니게 됩니다.
물론 인권 문제와 인도주의적 차원에서는 말도 안 되는 사상이지만, 이런 무서운 현실과 마주한다면 대한민국 국민은 어떤 결론을 내릴까요.
정바름이 어렸을 때 신에게 기도했어요.괴물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그 기도를 죽음 앞에 들어주셨으니 신은 그에게 천벌을 내렸을까.아니면 그를 구한 것일까.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드라마가 재밌어서 작가 검색을 해보니 채란이라는 작가님인데 다른 작품으로는 송승헌 구하라 씨가 출연하는 블랙이라는 드라마가 있네요.저승사자가 나오는 판타지 드라마였는데 조만간 한번 보려고 합니다.
아직 보지 못한 드라마가 많다는 것은 행복한 일일 것입니다.
제가 이미 스포일러를 해놔서 재밌게 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직 안 보신 분이 계시면 강력 추천드리는 드라마 마우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