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집을 떠났을 때쯤 가고 싶어서 나갔다고 한다.
쌀쌀한 아침공기는 싫었지만 첫차를 놓쳐 두 번째 버스를 타고 도착하자 맑은 공기가 급히 몸 안으로 들어왔다.
그 상쾌함이 정말 짜릿했다.
이걸 느끼려고 왔나?아무도 없는 혼자만의 숲길이 너무 좋아…알았지?
지글지글 발자국 소리를 듣는 것도 좋고 너무 요란한 새소리도 좋다.
새들은 나름대로 지저귀는 이유가 있겠지. 미안해 영역 침범해서
가보니까 혼자 있지 않았나?앞서온사람들이앞서가고있고조금더가다보면마주보고온다.
“맞아 내가 조금 늦게 출발했어”
항상 첫 버스를 타고 해가 뜨기 전에 시작하는데 망설이는 줄 알았어 www
마지막에 가면 사람 엄청 많겠다각오하고
무채색의 나무들이 연두색 잎을 달기 시작하면 다시 새로운 활기가 넘친다.
별처럼 솟아오르는 그 잎사귀를 올려다보는 행복을 다시 갖자는 다짐(?)을 잊지 말고 꼭 그때를 맞춰오거든그때가 언제지?’
기억 저장 불량, 단기기억 실종은 기약할 수 없다.
그때를
나름대로 또박또박 소원을 적어 잘게 잘라 바람에 날려 버렸다 나는 숲이 어디인가 비밀의 숲 신령한 숲이 아닌가 여기서 소원을 이뤘고 또 감사했으니까 또 이렇게 빌며 투정을 부렸다.
맞아, 난 알고 있었어.이 꽃을 벌써 그랬는데 왜 다른 블로그에서 보면 처음 보는 것처럼 나도 보고 싶다고 했지?
이건 복수초?
수국, 너무하네. 찬란한 시간을 이렇게 오래 가뒀으면 봄꽃이 벌써 축제를 열 텐데 빨리 버릴 건 버리고 힘을 합쳐 새잎과 꽃을 만들어야지.(다른 뜻 없음)
아래에는 복수초의 노란 얼굴에 웃음 가득 봄을 자랑하고 있다.
꽃을 본다는 것은 불편하고 더러운, 지저분한 마음을 치우는 것이다.
비자림 쪽 입구에서 만날 수 있는 남조 해서 입구에서는 볼 수 없어. 있나? 모르겠어
어쨌든 삼나무 숲에 들어가 몸의 깊은 더러움을 제거하고 온 소곤소곤 혼잣말을 뱉어내며 가볍게 2시간 힘껏 걸은 15,000보 완성(보통 3시간 걸어야 하는데 걷기에만 열중한다면)
조금더 가까이 있으면 매일 아침 걸어서 출근할텐데
날씨가 조금씩 따뜻해지고 있는 게 느껴져요 제가 매일 산책하는 코스를 사진과 함께 소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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