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테러 라이브에 대하여
2013년 7월 31일 개봉한 김병우 감독의 테러 라이브. 배우 하정우, 이경영, 전혜진, 김소진이 출연하며 대부분의 러닝타임이 한 곳에서 이뤄지며, 배우 하정우가 출연하는 드문 영화다.
거의 모든 장면에 등장하는 주인공. 이 영화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테러 사건을 생중계하는 테러리스트와 영화 속 진행자 윤화정우(하정우) 사이의 심리싸움을 그린다.
7점짜리 영화로 한정된 공간에서 긴박감을 불러일으키는 놀라운 연출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작품이다.
요약
영화는 라디오 진행 중 안타까운 사건으로 인해 클로징 뉴스 앵커로부터 SNC 라디오 ‘일간토픽’을 진행하게 된 윤영화(하정우)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윤영화는 전화선을 통해 청중들에게 증세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코너를 진행했다.
그러던 중 윤영화는 일용직 노동자 행세를 하고 있는 박노규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문제는 박노규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박노규는 전송을 중단하고 마침내 자신에게 폭탄이 있어 마포대교를 폭파하겠다고 말한다.
방송이 끊긴 것에 화가 난 윤은 영화에게 자신을 폭파시키라고 욕을 퍼붓는다.
전화기는 꺼진 것 같아서 교신은 계속되지만 건물 밖에서는 엄청난 굉음이 들린다.
마포대교가 폭파되는 소리였다.
창밖을 확인하겠다는 윤영화와 박노규의 협박은 장난으로 오인되지만 실제 발생하면 스튜디오는 혼란에 빠진다.
박노규는 전화를 받고 다시 전화하겠다고 말한 뒤 끊었다.
윤영화는 테러범이 마포대교를 폭파했다고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테러범과의 전화 연결을 SNC에서만 단독 방송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녀는 보도국장 차대은(이경영)에게 전화를 걸어 특종이 있으니 속보를 준비해 달라고 하고, 속보 자리로 돌아가 달라고 부탁한다.
차다은은 요청을 수락하고 라디오 스튜디오에서 단독 생방송을 진행한다.
생방송 시작 전 테러리스트 박노규와 윤영화가 전화를 건다.
윤영화는 부끄러워하지만 차다은은 시청률을 위해 거액을 전액 지불한다.
속보가 시작되고 박노규가 방송에서 속내를 드러낸다.
2년 전 세계정상회담을 대비해 마포대교 보수 공사가 진행 중이었는데, 공사 중 작업자 3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있었다.
박노규는 노동자 3명에게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사과를 받으면 항복하겠다고 한다.
성과급으로 알려진 거액은 노동자 3명의 보상금과 장례비를 합친 것이었다.
그러나 윤영화가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항의하자 박노규는 앞서 욕하는 윤영화의 목소리를 녹음해 방송에 틀어 방송을 잠시 중단했다.
윤영화 대신 다른 진행자가 진행을 하는 사이 박노규는 윤영화에게 말을 걸겠다며 협박하고 결국 진행자의 마이크를 폭파한다.
이를 본 윤영화는 마이크를 내려놓고 이어폰으로 대신한다.
하지만 그 사람 역시 박노규의 폭탄선언이었고, 윤영화에게 뉴스 중에 나가거나 이상한 행동을 하면 폭탄선을 터뜨리겠다고 협박한다.
이때부터 박노규는 인이어 소리를 들으며 윤영화의 행동을 제지한다.
그때 마포대교 2차 폭발음이 들렸다.
폭발로 인해 마포대교 생존자들은 고립되었고, 아버지가 차에서 빠져나오려다 아이들을 구한 뒤 물에 빠진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상황이 급박해지면 윤영화가 청와대에 직접 전화를 건다.
그러나 정부는 아무런 사과도 하지 않고 대테러대책위원회만 파견했다.
당시 정부 번호판을 단 차가 주차장에 도착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수배 중인 박노규 대통령이 아니라 경찰청장이었다.
서장은 박노규를 위협하며 경고하지만 이에 분노한 박노규는 귀 폭탄으로 서장을 죽인다.
경찰서장이 사망하자 직원과 경호원들이 급히 사건을 파악하고 윤영화는 이들에게 이어버드를 빼달라고 한다.
하지만 경찰청장이 인이어 때문에 죽었다는 사실을 기억해 다시는 인이어를 떼고 싶지 않다.
경찰청장이 사망한 뒤에도 차대은 국장은 전파가 계속되길 바란다.
그는 리뷰에 집착하는 것 같았다.
차대은 감독은 단 하나의 일을 하기 위해 고립된 생존자를 희생해 박노규를 잡아야겠다고 느꼈지만, 이는 시청률 상승이 되면 본부장 자리를 약속받는 조건이었다.
윤영화는 차대은 감독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한편 대테러팀 반장 윤은 박노규의 행방을 거의 찾을 뻔했다고 영화를 안심시킨다.
윤화는 초기 폭발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음을 확인하고 박노규가 다리를 지켜보며 폭파했다고 지적한다.
방송은 계속되고 차대은 감독은 박노규에게 시청률을 올리기 위해 자막을 읽어보라고 지시한다.
하지만 윤영화는 읽으면 박노규에게 괴롭힘을 당할까봐 자막을 읽지 않고 오히려 반대 방향으로 말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이어 윤영화는 비리 의혹에 대해 갑자기 라이벌 매체와 인터뷰를 하게 됐다.
차대은 감독의 협박 폭로였다.
차대은 감독은 박노규를 짜증나게 하는 자막을 읽으면 스스로 비리를 풀 수 있다고 말한다.
당시 대테러팀장에게서 문자가 왔는데 대통령이 옆방에 계시다는 비밀 문자였다.
윤영화가 박노규를 스튜디오로 유인한다.
원하는 시청률을 달성한 차대은 감독이 아쉬움 없이 하차한다.
이때 대테러팀은 가까스로 박노규의 위치를 찾아내고, 박노규는 이를 참지 못하고 고립된 생존자들을 희생시키려 한다.
마포대교는 시간이 흐르면서 결국 무너지고 경찰은 결국 박노규를 체포하려 하지만 박노규는 자신이 있는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한다.
윤영화는 자신을 체포하기 위해 급히 달려가는 경찰에게 무전으로 건물을 나가라고 하지만 무전은 들리지 않는다.
결국 박노규는 건물도 폭파한다.
건물이 무너지면 옆으로 넘어져 SNC 건물로 무너지고, SNC 건물도 무너질 위기에 처한다.
의식을 잃었던 윤영화가 의식을 되찾았을 때 청와대는 상황이 끝났으니 누군가는 희생해야 했지만 대상은 윤영이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윤영화가 착용한 이어폰도 가짜였고, 2년 전 박노규가 세상을 떠났다는 속보까지 나왔다.
알고 보니 테러범은 박노규를 사칭한 故 박노규의 아들이었다.
그는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테러 공격을 계획했습니다.
검토
마치 하정우의 원맨쇼(?) 같지만, 마지막 반전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상당히 한정된 공간에 엄청난 몰입감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