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프랑스 정부에서 인증 자격증을 취득했습니다만, 그것을 세아페 CAP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 자격증이 있으면 세계 어디를 가도 취업 걱정은 없다고 하더군요. 사실 프랑스인들이 빵이든 요리든 어디에나 전 세계에 포진해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 일할 때 이력서에 멋지게 한 줄 쓸 수 있을 겁니다. CAP에는 다양한 부문이 있으며, 요리 제과제빵 이외에도 미용과 금은세공, 기계, 플로리스트 등이 존재합니다.
미리 신청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기회는 없어집니다.CAP 시험은 필기와 실기 두 가지로 나뉘는데 5월쯤 필기를 보고 실기를 6월쯤에 본 것으로 생각됩니다.물론알림을받는시험날짜에따라서언제시험을볼지모릅니다.공식적으로작년11월에벌써시험접수를하고다음해에시험을치르는데유학을알아보시는분들은잡았지만시험이나학교수업시작일보다적어도6개월이상등록이선행되어야합니다. 이건 일자리 구하기도 마찬가지긴 마찬가지죠.프랑스에서는 미리 하지 않으면 망한다고 생각하면 되요.
기존 제과시험이 2021년부터 개정되었지만 일부 과목도 조금 특이한 부분이 존재하네요. 일반고를 졸업하고 대학까지 나왔다면 필기과목 중 일부는 시험을 볼 필요가 없긴 하지만 프랑스 대학 학사들이 한국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처럼 (이 나라는 3년제입니다) 프랑스에서도 한국의 학력을 인정받지 못합니다. ㅜㅜ 그렇기 때문에 어플론티 사주 팔자라면 2년 할 수 밖에 없네요. 저 같은 경우는 그냥 고등학교 친구들하고 똑같이 했기 때문에 체육 시험도 봤는데 의외로 이걸 본 한국인은 제 주변에는 단 한 명도 없었거든요(…) 저는 왠지 남들과는 다른 특이한 체험을 한 것 같아요. 오래 달리기와 배드민턴을 시험으로 봤지만 수영 등 다른 종목에서도 볼 수 있어요.

일반과목1-프랑스어,지리,역사,도덕과시민일반과목을프랑스어로는EnseignementGenerale,줄여서EG라고합니다. 새로운 과목이 생기신 것 같네요. 원래 도덕과 시민(??) enseignement moral et civique) 과목은 없었는데 이민국인 프랑스에서는 좀 가르쳐야 할 것 같아요. 아무튼 이 시험도 많이 바뀌었네요.
프랑스어가 압도적으로 중요해졌어요.시험 도중에 심사위원과 대화도 해야 합니다. 문제 나네요. 시험 2시간에 10분간 말해야 해요. 지속되는 시험 질문에 대한 답변도 해야 하고 요약도 해야 해서 내가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 보여줘야 해요. 이대화의시작은먼저3분동안내직업과문제지에관련된이야기를하는것이래요. 더 어려워진 것 같아요.지리적역사와도덕과시민의경우15분동안응시생이선택한과목을통해서발표를하는데5분준비와10분발표를하는방식이라고합니다. 저는 10분이 생각보다 빨리 가요. 저도 몹시 무서워하고 있었지만, 아프로모노의 경우 2년간 하고 있는 일이 있기 때문에 심하게 긴장할 필요는 없어요.

일반 과목 2: 수학과 물리 화학생, 각각 프랑스에서 물리를 배웠죠? 프랑스에서 배운 방식으로 물리를 배웠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흥미로웠어요. 이것은시험지로문제를푸는방법이기때문에그렇게어렵지않아요. 한국사람이라면 여기서는 모두 맞고 가야지. 그만큼 너무 쉬워요. 우리 필기 점수의 대부분은 이 파트에서 하드 캐리할 거예요. www
일반과목3-외국어는점수가별로높지않지만전에는선택이었지만지금은필수가되었습니다. 점수를 하나라도 더 따고 싶어서 무조건 따낸 과목이에요.CAP 제빵에는 영어가 필수였던 반면, 제과에서는 영어나 외국어가 선택이었습니다. 제과 자격증이나 에스테틱 관련 업종에서는 21년부터 필수 과목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저도영어를선택과목으로했었는데,한시간짜리필기시험에3분씩,두번해서6분동안구술시험을친대요. 저도 한 23분 동안 영어로 대화만 한 것 같은데 지금은 이 과목에서 필기도 볼게요. 저처럼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도 만점 시험이기 때문에 여기서도 좋은 점수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유감스럽게도 이 외국어에는 한국어는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아랍어, 히브리어, 중국어, 일본어, 독일어, 네덜란드어, 영어, 포르투갈어, 이탈리아어 중 하나를 선택해 주세요.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언어로 자신 있게 준비하면 된다고 합니다.

건강예방과 환경Prevention Santet Environnement, 줄여서 PSE라고 부르는 과목입니다. 산업안전 전반과 수면, 성교육 등을 배웁니다.이것은말하기필요없는필기시험이지만,유형만익힌다면어렵지않습니다. 여담이지만 아주 실용적인 것을 배우려면 한국에서 배운 성교육보다 여기서 배우는 것이 훨씬 유익했네요 ㅋㅋㅋ 한국은 아직 멀었어요 이 과목에서 배운 가장 기초적인 내용(ex 다양한 피임기구)조차 한국에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았습니다. 몇 개 이외에는 한국에 와서도 사용할 수 있는 테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상으로 프랑스의 국가공인자격시험인 CAP가 21년도를 기준으로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중심으로 과목과 어떤 시험을 치르게 되는지에 대해 다루어 보았습니다. 바뀐 점들을 보니 시험의 변별력이 몸에 밴 느낌이에요. 프랑스어가 정말 어렵긴 하지만 학교 수업 수준이 그렇게 높지는 않아서 누구나 고등학교 졸업만 하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을 정도니까 이 글만 보고 무서워하면 안 돼요!다음 포스팅에서는 대망의 실기시험이 2021년을 기준으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