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생활이 오늘로 10개월째가 되는 은혜입니다 한 달 살아서 어쩐 일인지 도민이 되어 살고 있어요. 그래서 사실 더 큰 감흥은 사라지고 몸도 나른해서 며칠 쉬고 어제는 한달동안 돌아온 동행과 함께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첫 목적지는 서귀포였는데 마침 지나가다 보니 미리 알고 있던 제주 홍가시나무를 찾아왔어요. 원래 유명한 곳은 탐라대학교와 홍가시나무 가로수가 따로 있습니다.
그곳은 나중에 기회가 되어 다시 가기로 하고 우연히 알게 된 이곳은 지도도 나오지 않고 사람이 한명도 없는 곳으로 조용하고 조용하여 사진 찍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제가 다녀온 곳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이름도 없고 주소 검색도 할 수 없는 곳이었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곳이지만 굉장히 규모가 크거나 엄청 좋지는 않지만 지나가는 길이라면 들러 사진을 몇 장 찍고 갈 수 있는 곳입니다
서광리 제주 홍가시 주소 :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로 103 (강남 참숯구이 식당 주소) 서광리 제주 홍가시 가는 방법은 바로 여기 강남 참숯구이 식당 옆인데요. ” (서울이 아니고 식당 광고도 아니에요.서로 내비를 달고 와도 되고 주소로 오시면 사거리에서 기린오름 가는 길 표지판이 보이는 쪽으로 오면 바로 입구에 고깃집 식당이 보이면 자주 오거든요.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로 103
이전에 하나시마라는 카페를 통해서 소인국 테마파크를 지난 근처에 있었습니다.
너무 주위에 건물이 없었기 때문에 입구 쪽에 이정표를 붙여 보겠습니다.
휴양촌 화살표 반대편에서 거리가 있는 오름 화살표 방향입니다.
친절한 은혜 씨 다시 지도에서 위치를 확인해드리겠습니다 혼자라도 살아날 수 있을 겁니다 길 양편의 청보리밭을 지나면 지도상의 붉은 곳이 서광리의 홍가시 군생지입니다
청보리밭이 먼저 눈에 들어오면 가파도 작년에 가서 올해는 못 갔지만 처음 이렇게 마주한 풍경이에요. 밭이 끝나는 지점에서 붉은색이 멀리서도 보인다고 합니다.
제주도 동행차를 타고 설악하게 왔습니다 서울에서 가끔 온 동생들이 불러주면 그때 한번씩 렌터카 타고 다닐 수 있지만 일이 우선이라 여행때문에 하루종일 다니기는 힘들지만 이날은 밤늦게까지 아주 뽕을 뽑았습니다 ㅎ
한적한 시골길이 정말 평화롭습니다.
이날 저희 일행 빼고는 한 명도 없는 동안 한 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높은 홍가시나무가 아니라 배꼽만큼의 크기로 밭 전체가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여러 그루가 있는 게 아니라 생각보다 규모도 크고 밭 전체에 나무가 있기 때문에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가 1년이 다 되어가니까 지금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보다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 한적한 곳이 더 좋아졌어요. 바로 여기 서광리가 그런 동네인 것 같아요.
제주도 동행이 있어서 사진도 찍고 너무 좋네요 혼자 셀카봉 놓고 열심히 안 해도 되고 많이 찍어주니까 민망해서 저러고 있네요. www
영상으로 확인하세요. 일부러 찾아갈 것이 아니라 그냥 지나가는 길에 들르면 되는 곳이고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가는 것이 좋아요. 여기가 사유지일텐데 입장을 막는게 없어서 출입은 자유롭습니다.
살랑살랑 4월에 부는 건 차갑지 않아서 좋았어요.
인증샷도 찍어봅시다.
역시 얼굴이 안 보이는 게 제일 잘 나온 것 같아요.
이 나무 앞에 차를 잠깐 세웠네요.
제주 홍가시 유명한 곳이 많으니까 저도 다시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가면 파란 잎이 어느 정도 있는데 사람 많을 때 가면 사진 찍기도 힘들어요
바다와 하늘, 그리고 한적한 마을과 계절마다 피는 꽃을 보며 제주도 생활이 즐거움을 느끼고 있으니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빨간색보다 초록색을 보면 눈이 편해지는 느낌~ 역시 초록색이 주는 편안함이 참 좋은데 보리가 있을 때 가파도로 들어가야 해요.
다만 작은 곳, 인적이 없는 조용한 곳을 찾으시는 분, 게다가 청보리까지 넣어올 수 있는 잘 알려지지 않은 제주 서광리 홍가시나무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기대하고 돌아가시면 실망하실 수 있음을 알려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