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허리디스크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대부분 198만 명에 육박했는데요. 장마철이 되어 헤르니아 환자들이 더 힘든 계절이 되었습니다.
장마철에는 대기압이 낮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관절 내 압력이 높아져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오늘은 신경외과 안성배 교수님이 허리디스크 치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 조직은 척추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키고 뼈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움직이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허리를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지면 외부에서 오는 충격이 척추뼈나 디스크에 직접 가해져 디스크가 손상을 입어 파열되거나 제자리에서 밀려나게 됩니다.
디스크 손상으로 뼈끼리 직접 부딪히거나 신경을 압박하면 염증이 생겨 통증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디스크라고 합니다.
퇴행성 질환은 맞지만 10명 중 3명이 40대 이하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많이 나타납니다.
젊은 층일수록 허리 통증을 가볍게 느끼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바쁜 업무와 운동 부족으로 점점 악화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자세 유지에 유의하고 디스크 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이 어렵다면 비수술적 치료도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꼭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막외감압신경성형술 척추신경성형술은 척추의 미골 부위를 마취한 후 중추신경에 생긴 염증과 유착을 제거하고 치료제를 주입하는 시술입니다.
신경유착으로 통증을 느끼는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시술시간이 짧고 간단하여 입원하지 않고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고주파수 핵성형술 방사성 영상을 통해 디스크를 보면서 시술하는 방식으로 가는 주사 바늘을 직접 디스크에 주입한 후 고주파열로 5~10분 치료합니다.
이상신경을 차단하여 통증을 없애고 튀어나온 디스크를 직접 제거할 수 있습니다.
말초 신경 차단술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에 국소 마취제를 준비하여 통증을 차단합니다.
척추 중심의 신경에서 빠져나온 신경근 중 통증을 일으키는 신경근을 찾아 약물주사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신경근육치료의 길고 단단하게 끝이 구부러진 주사바늘을 척추신경이 지나는 통로에 넣어 눌린 디스크와 신경을 떼어내고 다시 달라붙지 않도록 유착방지제를 주사하는 시술입니다.
척추신경의 압력이 줄어들고 통증이 줄어듭니다.
아래와 같은 경우는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심각하므로 늦기 전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 -6주 이상의 보존치료에도 효과가 없거나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 -다리 근육의 힘이 없어지거나 근육이 위축되어 마비증상이 느껴지는 경우 -배뇨, 배변장애를 동반한 신경학적 증상을 보이는 경우
허리디스크 관리는 무엇보다 평소 생활습관을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상반신만 앞으로 숙여 척추에 부담을 주는 동작을 가급적 피하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서 비타민과 칼슘을 많이 섭취합니다.
영양분 공급을 감소시키는 흡연을 중단하고 금연을 유지합니다.
유산소 운동이나 유연성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허리 근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하는 중에도 계속 앉는 것보다 자세를 자주 바꾸면서 움직이는 것이 허리 건강에 좋은 방법입니다.
분당차병원 신경외과 안성배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