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부와 모발 관리는 적절히 하고 있지만 사실 치아는 큰 문제가 없으면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하지만 칫솔질만으로는 치아를 완벽하게 관리할 수 없습니다.
특히 칫솔질로 제거하지 못한 음식물 찌꺼기는 세균과 만나면 치석, 치석이 쌓이게 되는데 이는 충치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잇몸을 병들게 합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스케일링입니다.
스케일링은 비늘을 긁는다는 뜻으로 치아에 착 달라붙어 칫솔로 제거되지 않는 치석을 치과에서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현재 만 19세 이상이면 1년에 한 번 건강보험이 적용돼서 부담이 적는데요. 오늘은 문의가 많은 스케일링 후 식사 가능성부터 기타 궁금한 점을 모두 하나하나 알려드립니다.
플라크 VS 치석
밥을 먹으면 음식물 쓰레기가 타액의 세균과 반죽이 되어 치아 표면에 코팅됩니다.
이것을 플라크(=치석)라고 하는데 플라크 상태에서는 칫솔질을 하면 떨어집니다.
단순히 얇게 칠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제대로 닦지 않고 오래 입안에 남으면 타액의 인, 칼슘 등과 반응이 일어나 돌처럼 딱딱해집니다.
이것을 치석이라고 합니다.
간단히 말하면 음식물 쓰레기가 세균과 혼합된 플라크가 굳어지면 치석이 되는 것입니다.
치석이 되면 일반적인 칫솔질로는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치과 도구로 긁어서 제거해야 합니다.
특히 치아 테두리 부분은 입술, 혀가 닿지 않고 오목한 모양을 하고 있어 음식이 쉽게 쌓입니다.
그리고 이것이 세균 덩어리 그 자체이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이 없지는 않을 것입니다.
잇몸에 염증이 생겨서 양치질을 할 때 피가 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적절히 스케일링을 하면 충분히 잇몸이 회복됩니다.
스케일링 후의 식사
스케일링은 보이는 치석을 제거하는 것이기 때문에 잇몸에 큰 자극은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100% 잇몸에 닿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술 후에는 치아와 잇몸은 매우 민감한 상태에 놓여 있습니다.
따라서 닭발, 엽떡 같은 자극적인 음식이나 아이스크림, 냉면 등 차갑고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탄산음료나 치석이 제거된 부분에 다시 침투하여 색소 침착을 유발하는 카페, 커피도 자제해야 합니다.
카페인 성분은 통증, 염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케일링 당일 음주를 하는 것은 금지사항은 아니지만 기존에 잇몸 염증이 있다면 알코올 섭취 후 의학적으로 염증을 유발하여 상처 회복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2일 정도는 금주를 하시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스케일링 후 칫솔질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은 날은 치아 표면의 치태와 치석뿐만 아니라 음식물 찌꺼기 등이 모두 제거된 상태이므로 당일에는 양치질을 하지 않아도 되겠지만 스케일링을 받은 날에도 치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스케일링 후 식사를 했음에도 양치질을 하지 않으면 구강에 서식하는 세균이 음식물 찌꺼기와 결합해 다시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 치아가 일시적으로 시릴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미세모로 칫솔질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치약에는 다양한 화학 성분이 있어 피부 점막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치약 성분이 구강 내에 남지 않도록 입안을 깨끗이 헹구어야 합니다.
헹굴 때는 너무 차갑거나 따뜻한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헹구는 것이 최선이며 치실이나 치간칫솔도 활용하면 더욱 깨끗한 구강 청결 관리가 가능합니다.
스케일링은 1년에 한 번 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 개개인에 따라 받아야 할 주기는 다릅니다.
보통은 건강보험 적용 단위에 맞춰 1년에 한 번 받지만 치열이 균일해 평소 위생관리를 잘하면 1년에 한 번만 해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치열이 균일하지 않아 칫솔질을 꼼꼼히 하지 못하거나 치주질환이 심하거나 치태가 생기기 쉬운 분들은 6개월에 한 번 받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스케일링은 잇몸 치료 중 가장 가성비가 좋은 치료이므로 검진과 스케일링을 통해 나중에 생길 수 있는 더 큰 문제를 예방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추가적으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문의주시면 성심성의껏 답변드리겠습니다.